뇌를 깨우는 운동은 따로 있다! 유산소 vs. 무산소 차이점 총 정리

2025. 2. 15. 15:38뇌 과학

4년 째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는 필자. 운동 전 혹은 운동 후 런닝 머신에서 유산소 운동을 무산소 운동인 웨이트 트레닝과 병행하고 있는데 문득 떠오른 생각! 

 

무산소 운동과 유산소 운동은 우리의 뇌에 어떤 영향을 줄까?  

무산소 운동과 유산소 운동이 우리 뇌에 주는 차이가 있을까?

 

궁금증 해결을 위해 무산소 운동과 유산소 운동이 우리 뇌에 주는 영향과 차이점을 살펴보고 글을 포스팅하기로 했다.

운동이 뇌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고?

운동이 몸에 좋은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뇌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단순히 기분이 좋아지고 체지방이 감소하 수준을 넘어, 운동은 기억력, 집중력, 스트레스 해소, 심지어 치매 예방에도 큰 역할을 한다. 하지만 모든 운동이 같은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은 각각 뇌에 다른 방식으로 작용한다. 그렇다면, 어떤 운동이 더 효과적일까? 혹은 두 가지 운동을 어떻게 조화롭게 병행해야 할까? 오늘은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분석해보겠다.

 

뇌를 깨우는 운동은 따로 있다! 유산소 vs. 무산소 차이점 총 정리

유산소 운동이 뇌에 미치는 영향

유산소 운동은 일정 시간 동안 산소를 활용해 에너지를 생성하는 운동이다. 대표적으로 걷기, 달리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이 있다. 이러한 운동은 심폐 지구력을 향상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1. 기억력과 학습 능력 향상

유산소 운동은 해마(hippocampus)의 크기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마는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영역으로, 나이가 들수록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해마가 활성화되고, 기억력과 학습 능력이 개선된다.

2. 집중력과 문제 해결 능력 강화

유산소 운동을 하면 뇌로 가는 혈류량이 증가하여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원활해진다. 그 결과 집중력이 향상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좋아진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운동 후에는 뇌의 전두엽(집중력과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영역)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스트레스와 우울증 완화

운동을 하면 **엔도르핀(endorphin)**과 세로토닌(serotonin) 같은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특히 유산소 운동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우울감을 완화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우울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4. 치매 예방 효과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알츠하이머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뇌세포의 퇴화를 막고 새로운 신경 연결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기 때문이다. 중장년층이 하루 30분 이상 걷기 운동을 하면 치매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무산소 운동이 뇌에 미치는 영향

무산소 운동은 짧은 시간 동안 고강도로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이다. 대표적인 예로 웨이트 트레이닝, 스쿼트, 크로스핏, 단거리 달리기 등이 있다. 흔히 근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운동으로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1. 집중력과 인지 기능 향상

무산소 운동은 뇌에서 **BDNF(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 뇌유래 신경영양인자)**라는 단백질의 분비를 촉진한다. BDNF는 신경세포의 성장과 연결을 돕는 역할을 하며, 뇌 기능을 최적화하는 데 기여한다. 특히, 무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사람들은 더 빠르게 정보를 처리하고, 기억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 자신감과 동기 부여 상승

근력 운동을 하면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과 도파민(dopamine) 같은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자신감이 높아지고 동기 부여가 강해지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면 자존감이 높아지고 불안감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3. 스트레스 저항력 강화

무산소 운동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cortisol)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고강도 운동을 하면서 신체가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을 키우는 것이다. 즉,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면 일상 속 스트레스를 더 잘 관리할 수 있는 정신적 회복력이 향상된다.

4. 수면의 질 개선

무산소 운동은 깊은 수면(REM 수면)의 비율을 증가시켜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깊은 수면은 뇌가 낮 동안 학습한 정보를 정리하고 기억을 강화하는 중요한 시간이다. 특히 저녁 시간에 무산소 운동을 하면 수면 유도 효과가 커지며,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개운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유산소 vs. 무산소, 어떤 운동이 더 좋을까?

유산소 운동 VS 무산소 운동

기억력 향상 ⭕ 해마 크기 증가 ⭕ BDNF 증가
집중력 강화 ⭕ 뇌 혈류 증가 ⭕ 신경세포 성장 촉진
스트레스 해소 ⭕ 엔도르핀·세로토닌 분비 ⭕ 코르티솔 조절
우울증 예방 ⭕ 기분 조절 호르몬 증가 ⭕ 자신감·자존감 상승
수면의 질 개선 ⭕ 신체 피로 해소 ⭕ 깊은 수면 증가
치매 예방 ⭕ 장기적인 효과 ❌ 직접적 영향 적음

 

위 표를 보면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이 뇌에 각기 다른 방식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최적의 운동 방법은 무엇일까?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을 함께 하면 효과가 극대화된다!

최고의 방법은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 월, 수, 금은 유산소 운동(빠르게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기, 줄넘기 등)
  • 화, 목, 토는 무산소 운동(스쿼트, 푸쉬업, 플랭크, 버피 테스트 등) 

뇌 기능 향상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 집중력 강화, 치매 예방 등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실천과 병행하기 쉬운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은 아래와 같다. 

1. 유산소 운동 (뇌 혈류 증가 & 스트레스 해소 효과)

  1. 빠르게 걷기 – 하루 30분 정도 brisk walking을 하면 뇌로 가는 혈류가 증가하고 기억력이 향상됨.
  2. 조깅 – 가벼운 달리기는 집중력을 높이고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
  3. 자전거 타기 – 실내든 야외든 꾸준히 하면 뇌 기능 향상과 기분 개선에 도움됨.
  4. 계단 오르기 – 짧은 시간에도 심박수를 올릴 수 있어 뇌에 활력을 줌.
  5. 줄넘기 – 전신을 사용하는 유산소 운동으로 집중력과 순발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음.

2. 무산소 운동 (BDNF 증가 & 집중력·자신감 향상 효과)

  1. 스쿼트 – 하체 근력을 키우고 성장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뇌 기능 향상에 도움.
  2. 푸쉬업(팔굽혀펴기) – 상체 근력과 함께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음.
  3. 플랭크 – 코어 근육을 단련하면서도 정신적인 인내력을 기르는 데 유용.
  4. 덤벨 숄더 프레스 – 어깨 근육을 키우면서 자세를 교정하고 자신감을 높이는 효과가 있음.
  5. 버피 테스트 – 무산소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어 뇌와 몸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데 좋음.

 

오늘부터 뇌 건강을 위한 운동을 시작하자!

운동은 단순히 몸을 단련하는 것을 넘어, 뇌 건강에도 필수적인 요소이다.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적절히 병행하면 기억력, 집중력, 스트레스 저항력, 정신적 안정감까지 모두 개선할 수 있다.

이제부터라도 하루 30분씩 규칙적으로 운동을 실천해보자. 당신의 뇌는 물론, 삶의 질까지 바뀔 것이다!